[포커스] 국민대학교-GM, 자동차 산업 인재 양성 위한 PACE 센터 개소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실무형 융합 교육 진행
국민대학교(www.kookmin.ac.kr)와 GM은 자동차 산업 기술을 위한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PACE(페이스)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2월 8일 국내 5번째로 PACE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향후 융합 교육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정수진 편집장 sjeong@cadgraphics.co.kr
자동차 분야 인재 육성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GM이 운영하는 PACE(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는 자동차 디자인, 설계, 해석, 자료 분석, 생산기술 등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와 더불어 자동차 산업 기술 및 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이다.
PACE 프로그램에는 오토데스크, 오라클, 지멘스, 알테어, 엠에스씨소프트웨어, 엘에스티씨, 앤시스, 시뮬리아, 휴렛패커드 등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12개국 65개 학교에 PACE 센터가 설립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5년 홍익대학교를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이 PACE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 PACE 프로그램은 자동차 디자인과 설계, 생산기술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출처: http://pacepartners.org)
역대 최대 규모로 실무형 교육 진행 예정
12월 8일 열린 국민대학교 PACE 센터는 자동차 특성화 대학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대학교와 국내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 및 확보를 기대하는 GM이 협력한 결과로 마련되었다. 향후 우수한 자동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약 46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라는 것이 국민대학교의 설명이다.
한국지엠의 그렉 타이어스 부사장은 “PACE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매뉴팩처링의 실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며, 다른 대학교나 산업 파트너와 협업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면 향후 실무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PACE를 통해 협업과 모바일 네트워킹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나아가 최고 수준을 갖춘 새로운 세대의 엔지니어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대학교는 자동차융합대학원을 설립/운영하는 등 자동차 분야의 특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대학교 유지수 총장은 “국민대학교는 1992년 자동차공학과를 설립한 이후 2014년에는 자동차IT융합학과 및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를 설립하고 실습 위주, 현장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아우르는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등 지엠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지엠 그렉 타이어스 부사장, 국민대학교 유지수 총장
융합과 네트워크로 인더스트리 4.0을 체험한다
국내 제조산업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한편으로 해외에서는 커넥티드 카나 무인주행 자동차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자동차와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은 새로운 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PACE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이를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옥희동 전무는 “학생들이 CAD부터 디지털 매뉴팩처링까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PACE 프로그램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동차 개발의 다양한 과제와 복잡성에 대응하면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지멘스의 PLM 기술로 PACE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더스트리 4.0이 가져 온 ‘융합의 시대’에서는 글로벌화와 네트워크가 필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하나의 학문만 공부해서는 생존하기 어렵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최근의 자동차는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벗어나 IT, 컴퓨터, 모바일 디바이스로서 대량의 데이터를 생성 및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설계/디자인/생산에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는 PACE와 같은 산학협력의 성과가 앞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토데스크 코리아 성현록 이사는 “제조산업의 미래를 위한 디자인은 클라우드 기반, 생성적 디자인,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사물인터넷(IoT) 등이 바탕이 될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을 위해 PACE와 같은 산학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토데스크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고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며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ACE 프로그램이 더 높은 품질의 교육과 산학융합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오라클 김상현 부사장은 “이제는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의 시대이며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PACE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국민대학교는 PACE 센터 설립을 계기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융합 교육을 위한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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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03